우리산업에 1250톤 길로틴
공급…가동 들어가 전단작업 중 연속 모재투입 시간당 40톤 가공 “가격은 일본산 65% 수준 가공능력 30% 향상” 작동
간편하고 빠른 AS 한국적 시장특성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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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렬
대표 |
중견 스크랩가공설비전문제작업체 리스틸(대표 지상렬)이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자체 브랜드 1호 길로틴(Guillotine Shear·Scrap Shear)을 출시했다.
리스틸이 지난
20년 간 쌓은 기술노하우와 한국적 시장특성을 접목해 야심차게 내놓은 설비는 지난달 전남 순천의 포스코 철스크랩공급사 우리산업(대표 이인숙)에
공급돼 가동 중이다.
운전조작이 단순하다는 의미에서 ‘심플 샤(Simple Shear)’로 명명된 이 제품은 전단가공능력
1250톤 급으로, 600마력 동력과 대용량 박스타입(2000W×8000L×1800H)이 채택돼 시간당 40톤을 가공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운전조작은 더욱 간편해졌고 설비의 움직임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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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틸이 순수 자체기술로 제작해 지난달
우리산업에 공급한 '심플샤'. 1250톤급으로 '연속 모재투입' 기술을 적용해 생산능력을 기존 설비에 비해 30% 이상
향상시켰다. |
리스틸이 자체 브랜드 1호 길로틴을 내놓으면서 선보인 혁신 기술은 ‘연속 모재투입’이다.
일반적으로 모재투입 후 상판
뚜껑이 닫히면 푸싱과 전단작업이 이뤄고 다시 상판이 열릴 때까지 작업공백이 생긴다. ‘심플샤’는 일본 모리타의 ‘뉴 기로’의 이송장치를 실린더
타입으로 개량해 1차 모재투입 후 상판덮개가 닫히더라도 그 위에 2차 모재투입을 할 수 있게 했다.
1차 푸싱실린더가 후진 시
상판을 위로 올리면서 2차 모재투입이 연속적으로 이뤄지게 고안한 시스템이다. 이 장치로 모재투입 시 로스타임을 최소화했다. 회사 측은 장척
파이프, 빔류, 대형 철근말이류 등 중·경량 모재 어떤 등급도 작업 가능하다며, 일본산 제품에 비해 가격은 65~70%선으로 경제적이지만
생산능력은 30%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리스틸 지상렬 사장은 “국산 길로틴의 품질과 경제성은 이미 입증이 끝난 단계이기 때문에
앞으로 값비싼 해외 설비를 수입해 쓰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값 싸고 효율적이며 AS 신속한 장점을 최대한 살려 소비자들이 한국형 길로틴을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리스틸은 향후 국내 길로틴 수요가 1000톤급(전단능력) 이상 중형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이에 맞는 마케팅과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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